온라인 브레이크뉴스에서 촉발된 제살 띁어먹기 헤프닝이 "그것이 향응인가
아닌가는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알송달송한 말을
뱉아내게 만든다. 어제나 오늘이나 무꼬살기 바쁘다. 읽기에만도 하루종일인
데 돈안되는 쓰기까지 할려니 오죽 바쁘겠는가? 이 판국에 권력의 핵에서 술
과 밥이 나온다면 얼마나 황송하겠는가?

단위 언론노조 단체교섭위원으로 당시 전국언론노조 연맹위원장이던 지금의
민노당 대선후보 권영길씨가 격려차 배푼 향응, 그 술받아먹은 사연과 감상
은 바쁜데 차후로 미루련다. 읽기만으로도 정신없다. 님이 쓰신 글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 김학찬은 전부 다 읽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건 말건 그건
독자들의 자유다.

김대중대통령이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정확히는 03이 대통으로 있을 당시 야
당 총재 시절이다. 당시 PC통신 하이텔에 활발한 둥지를 기반으로 나우누리,
천리안, 유니텔로 그 의로운 활동인 '통신자유를 위한 모임(통자모)'의 활동
영역을 넓혀갈 즈음이다. 네티즌 향응 기사제공 당사자인 브레이크뉴스의 이
창은님은 추후 활동으로 그때까진 '통자모'의 존재를 까마득히 모르던 시절
이었다.

지금은 열린우리당으로 간 모 국회의원과 '통자모' 회원이던 연세대 총학생회
장(인지 정확한 기억에 없는 총학핵심 벼슬)과 1차 협의를 거친후, 밥이 있는
낮이건 술이 있는 밤이건 '통자모' 편리한 일정을 김대중측으로 통보해 주면
스케줄을 조정하겠다는 통보가 있었다.

권력이 통신인(네티즌)을 만나자? 보나마나 뻔하거 아닌가. 글 좀 잘 쓰달라.
잘 부탁한다 이거다. 먹었는데 부담안느끼면 아메바다. 대체로 개혁적인 사상
을 가진 '통자모' 회원들 선거당시 김대중찍은 사람들 많다. 나 역시 그랬다.
곧 대통령이 될지도 모를 막강 권력의 총수 김대중과 맞대면으로 안면을 터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통자모'는 단호히 거절했다. 2차로 밥과 술이 오가
고 수고한다 금일봉이 건내질게 뻔한건데 이건 특정 정치인 호불호를 떠나 '통
신자유를 위한 모임'이 통신(언론)의 자유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김대중 또는
당 정책홍보를 위한 모임으로 변질될 위험이 아주 농후하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누구는 정치계로 사업으로 각자 무꼬살기 바빠 '통자모'가 해체되긴
했지만 통신(인터넷) 역사에 있어 당파, 정파에 물들지않고 오직 네티즌 언론
자유를 위한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에 여지껏 당당 한것이다. 앞선이들의 이 당
당함이 지금 과분하리 만치의 표현의 자유가 만발한 것임을 <조선일보>로부터
술받아 먹고 청와대로부터 술얻어 먹은 네티즌들이 알른지 모럴런지 이건 지금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과거를 잊고 앞으로의 의로움을 밑천으로 네티즌 역사 앞에 당당한 자로
나설 수 있는 논객이기를 희망한다.

                                                  감사합니다.